스포츠뉴스

"우~~" 4986억 오퍼 거절 앙금, SF 팬들 야유…역사적 홈런왕 '쾅!쾅!' 신기록 응수

작성자 정보

  • 태조샷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32)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 선 순간. 경기장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줄곧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인 양키스에서만 뛰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인 샌프란시스코와 교류전이 자주 성사되기 힘들었고, 2019년 양키스의 샌프란시스코 방문 일정이 있을 때는 저지가 부상으로 이탈해 함께하지 못했다. 9년 커리어 통틀어 처음 오라클파크에 방문한 날이었다.

 

그런데 왜 샌프란시스코 홈팬들은 처음 오라클파크를 찾은 저지에게 야유를 보냈을까. 2022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저지가 샌프란시스코의 오퍼를 외면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 탓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저지에게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약 4986억원)를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는데, 저지는 같은 조건에 양키스에 잔류하는 쪽을 선택했다.

저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정성에 흔들릴 때도 있었다. 저지는 거액의 오퍼를 받았던 당시 샌프란시스코 구단 관계자들과 오라클파크 투어도 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원클럽맨의 길을 선택했다.

MLB.com은 '저지와 그의 아내 사만다는 끝내 뉴욕에 남기로 했다. 2022년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한 뒤 저지는 양키스에서 챔피언이 될 또 다른 기회를 얻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양키스 구단주인 할 스타인브레너와 문자 메시지 그리고 전화가 필요했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샌프란시스코의 조건에 맞춰 계약을 해주기로 합의했다. 추가로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저지에게 데릭 지터 이후 구단의 첫 주장으로 그를 지명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저지는 당시 홈런왕으로 정점을 찍고 있었다. 2022년 무려 62홈런을 치면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1961년 로저 매리스(양키스)가 61홈런을 치고 무려 61년 동안 지켰던 기록을 팀 후배 저지가 깼다. 저지는 지난해 37홈런을 치면서 역사적 홈런왕 시즌을 보낸 직후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올해 다시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