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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기옘 발라그 칼럼] 첼시로 향하는 마레스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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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탈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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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기사입니다)
공식적인 발표가 이루어졌다. 엔조 마레스카는 새로운 첼시의 감독이 된다.
 
레스터 시티를 프리미어 리그로 다시 올린지 몇 주 만에, 이 이탈리아 인은 한 시즌만에 레스터 시티의 감독직을 그만두고 많은 사람들이 '독이 든 성배'로 생각하는 첼시 감독직을 맡기로 선택했다. 44세의 마레스카 감독은 2022-23 시즌 시작 이후 다섯 번째 첼시 감독이자, 최근 5년동안 일곱 번째 감독이 되는 것이다.
 
그의 전임자였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를 프리미어 리그 6위로 이끌고 유럽 대항전과 국내 컵 결승에 진출시켰지만 시즌 말 상호 합의하에 감독직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렇다면 마레스카는 왜 최근 위기로 흔들리고 있는 첼시를 위해 레스터 시티를 떠난 것일까?
첼시는 2022-23시즌 동안 이적 시장에서 약 £747m를 지출했다.
 
e382cf90-1cf9-11ef-8fd8-8194490efeeb.jpg.webp.ren.jpg [BBC][기옘 발라그 칼럼] 첼시로 향하는 마레스카 감독
(사진 출처 BBC: 엔조 마레스카 (가운데)는 이전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보조 코치를 맡았으며 지난 여름 레스터의 감독이 되었다)


1. 레스터 시티의 다가오는 문제들
 
챔피언쉽 리그로 떨어진 팀을 한 시즌만에 다시 최고의 리그로 복귀시키게 된 것은 마레스카의 기쁨이자 진심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격으로 인한 환희로는 클럽 내 모든 것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숨길 수 는 없다.
 
레스터 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FFP) 문제는 시즌이 시작된 후에서야 마레스카가 알게 되었다.
이와 함께 1월 이적 시장에서 두 건의 거래에 대해 클럽과도 갈등이 빚어졌다.
 
첼시에서 임대한 체사레 카사데이는 마레스카의 계획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첼시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를 소환했다.
인터 밀란의 스테파노 센시도 이적료 협상 후 계약을 완료하는 듯 했지만 클럽의 FFP 상황에 대한 우려로 모든것이 결렬되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침묵을 지켰고 계속 나아갔으나 일련의 두 사건 모두 그가 크게 실망했다는 것은 과장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그가 첼시의 감독이 된 결정적인 이유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2. 탑4를 진입을 목표로
 
현실적으로 두 개의 전 챔피언스 리그 우승 팀, 즉 첼시와 포르투로부터 제안을 받으면 감독 시장에서 자신의 프로필은 어느팀을 선택하냐에 따라서 분명해 질 것이다. 또한 첼시와 같은 잠재적인 최고의 클럽에서 개선을 이루기 위해 마레스카가 선택된 이유도 분명하다.
 
이는 아마도 포체티노 전임 감독에게는 약간 불공평한 평가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12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클럽을 훨씬 더 안정된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자신이 올바른 장소에 있다고 믿어야 하고 행복하고 조화로운 분위기에서 존중받는다고 느껴야 하는 유형의 코치이다. 하지만 스탬포드 브릿지에서는 그는 이러한 것을 느끼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레스카 감독 또한 이러한 유형의 감독으로써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상사들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이를 염두해두고, 마레스카가 감독직을 수락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걱정은 바로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이유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 과도한 소유주의 간섭과 영향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감독의 업무를 방해한다는 믿는 것 말이다.
 
물론 마레스카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올바른 이야기 및 메세지를 전달 받았다. 첼시에서 훌륭한 엘리트 인물들에게 지원을 받으며 그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보장 말이다. 이를 통해 클럽의 첫 번째 주요 목표인 탑4 진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3. 첼시에서 그가 찾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포체티노의 떠남에 실망한 젊은 첼시팀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포체티노 감독이 이제 막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다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소개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그의 스타일은 포체티노의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빠른 템포,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 점유율 유지 등.
 
이번에는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보다 더 나은 선수들과 함께 그의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레스터 시티 선수단을 존중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자신의 권위를 확립하고, 포체티노가 시작한 클럽 문화의 발전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이는 캠프 내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 이는 그가 레스터에서 했던 것과 매우 유사하다.
 
마레스카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이기는 클럽을 찾기보다는 자신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고 자신의 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클럽을 찾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레스터 팬들은 실망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레스카는 우승에 대한 행복감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레스터 팀의 주요 목표는 강등을 피하는 것이라고 믿어왔다.
 
첼시팬들은 그와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팬들은 그를 흥미로운 사람으로 볼 것이고, 처음에는 다소 조심스럽지만 곧 팬들을 설득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사람으로 보게 될 것이다.
 
그의 아내 마리아와 네 명의 아이들은 잘 정착했던 레스터에 남아 있는 것을 선호했겠지만, 그래도 영국에 머물게 되어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제안이 들어오면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도 잘 알고 있다.
 
결국, 레스터를 떠나는 그의 결정은 과거에 일부 팬들이 축구 스타일에 대해 가졌던 부정적인 반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클럽이 그에게 엘리트에 가까워질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선수로서 속했던 곳이며, 코치로서도 당연히 지향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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