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오타니 전 통역사, 콜센터 외 선택여지 없다"...일본 동정론은 '갑론을박'

작성일 2024.06.11 조회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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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도박 혐의가 드러나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곁이라는 화려한 자리에서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한 전(前)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에게 일본에서는 일부 동정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미국방송 NBC뉴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즈하라가 오타니와 관련된 도박스캔들 사기혐의로 음식배달일을 하던 업체(우버 잇츠)로부터 해고당했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당시 해당 배달플랫폼에서 수 년간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거액의 소송과 사기혐의가 드러나며 기업 이미지 문제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오타니 입단 당시 통역을 담당한 미즈하라(사진 우)

앞서 미즈하라는 과거 NPB(일본프로야구) 닛폰햄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담당하면서 오타니와 인연이 닿았다. 그리고 오타니가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그의 전담 통역으로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기간에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오타니의 현 소속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LA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통역으로 일하는 동안 매년 연봉으로 30~50만 달러의 풍족한 수입을 벌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4억 7700만원)를 불법으로 빼낸 사실이 드러났다.

미즈하라는 이후 은행사기, 세금 허위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 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에 대해 모두 사실임을 인정했다.

자신의 범죄혐의를 모두 인정한 미즈하라는 법원으로부터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 국세청에도 114만 9400달러(약 15억 8732만원)의 세금과 이자 그리고 벌금을 납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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